무료 코딩 에이전트와 4.7배 오른 출력 토큰, DeepSeek의 같은 날 두 발표
DeepSeek가 8월 13일 코딩 에이전트 런타임 dsh를 MIT로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예고한 V4 API 인상은 8월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시작되고, 비싼 피크 시간대는 한국 근무시간과 겹칩니다.
- DeepSeek가 코딩 에이전트 런타임
dsh를 MIT로 공개했습니다. - 같은 날 공지한 V4 출력 토큰값은 8월 17일 새벽 1시부터 4.7배입니다.
- 피크 시간대가 한국 근무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와 겹칩니다.
DeepSeek가 8월 13일 코딩 에이전트 런타임 dsh(DeepSeek Harness)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습니다. 한국시간 저녁 9시경 GitHub에 올라온 저장소에 하루가 지나기 전 스타 3만 8천 개와 포크 2,976개가 붙었습니다.
같은 날 DeepSeek는 값도 올렸습니다. V4-Pro를 정식 출시하면서 V4 계열 토큰 가격을 8월 16일 16시(UTC)부터 인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8월 17일 새벽 1시입니다.
모델은 머리, 하네스는 손발
언어 모델은 글자를 만들 뿐입니다. 그 글자를 받아 실제로 파일을 열고 명령을 실행하고 결과를 다시 모델에게 돌려주는 껍데기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그 껍데기가 하네스입니다. Claude Code, Codex, Gemini CLI가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DeepSeek는 공식 제품 페이지에 이 관계를 AGENT = MODEL + HARNESS라고 적어 뒀습니다.
dsh가 기본으로 들고 있는 기능은 Claude Code에서 익숙한 것들입니다. 저장소를 훑어 구조를 파악하고 파일을 고치고 셸 명령을 실행합니다. 파일과 웹 검색, 계획 유지, 스킬 호출, 하위 에이전트 위임도 됩니다. 위험한 작업 앞에서는 사용자 승인을 받습니다. 저장소 패키지 목록에는 MCP, LSP, 샌드박스, 스케줄링, 백그라운드 잡, 터미널까지 들어 있습니다.
실행 모드는 네 가지로 갈립니다. 공식 페이지가 각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 Standard 모드는 전체 도구를 다 켠 기본값입니다.
- Code 모드는 도구를 Code Mode SDK로 노출해, 모델이 여러 단계 작업을 TypeScript 프로그램 하나로 묶어 실행합니다.
- Minimal 모드는 셸과 파일 편집기 두 개만 남깁니다. 모델 자체 성능을 재려고 환경 변수를 최소화한 벤치마크용입니다.
- Creator 모드는 돌아가는 런타임을 들여다보고 플러그인을 메모리에서 시험해 새 모드를 만드는 용도입니다.
구조에서 갈리는 지점은 교체 범위입니다. dsh는 모델 어댑터, 도구 레지스트리, 세션 로그, 에이전트 루프 자체까지 전부 플러그인입니다. 아키텍처 문서는 이를 두고 "고쳐야 할 특권 코어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기능을 늘리려면 코어를 포크하는 대신 플러그인 하나를 옆에 마운트하면 됩니다. 하네스만 바꿔 ARC-AGI-3 공개셋 99%를 자체 보고한 Schema 사례에서 보듯 같은 모델도 껍데기에 따라 점수가 갈립니다. dsh는 그 껍데기를 설정 파일로 갈아 끼우게 열어 뒀습니다.
내장 기본값 중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dsh-base 번들 문서에 따르면 Codex와 Claude Code가 서브에이전트 제공자로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값은 비활성입니다. 켜면 dsh가 일을 Claude Code에게 넘깁니다. 대체하겠다고 나온 도구가 대체 대상을 호출자로 품고 있습니다.
0.28달러였던 출력 토큰이 1.32달러로
2주 전 DeepSeek가 V4-Flash를 공개 베타로 열고 Codex 연동 문서를 냈을 때 헤드라인 숫자는 출력 100만 토큰 0.28달러였습니다. 이 숫자가 8월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부터 바뀝니다.
바뀌는 것은 금액만이 아닙니다. 시간대별 요금제가 새로 생깁니다. 피크 시간에는 비싼 값을, 나머지 시간에는 그 절반을 받습니다. 아래는 DeepSeek API 문서에 실린 100만 토큰당 달러 가격입니다.
| 모델 | 항목 | 현행 | 오프피크 | 피크 |
|---|---|---|---|---|
| V4-Flash | 입력(캐시 적중) | 0.0028 | 0.007 | 0.014 |
| V4-Flash | 입력(캐시 미스) | 0.14 | 0.22 | 0.44 |
| V4-Flash | 출력 | 0.28 | 0.66 | 1.32 |
| V4-Pro | 입력(캐시 적중) | 0.003625 | 0.022 | 0.044 |
| V4-Pro | 입력(캐시 미스) | 0.435 | 0.66 | 1.32 |
| V4-Pro | 출력 | 0.87 | 1.98 | 3.96 |
계산하면 V4-Flash 출력 토큰은 현행 대비 피크 기준 4.71배, V4-Pro 출력 토큰은 4.55배가 됩니다. 오프피크에 몰아 써도 각각 2.36배와 2.28배입니다.
영어권 보도가 뽑은 "최대 1,100% 인상"이라는 문구는 뜯어봐야 합니다. 그 배수가 나오는 항목은 V4-Pro의 캐시 적중 입력 토큰으로, 100만 토큰당 0.003625달러에서 0.044달러가 되는 12.14배입니다. 여섯 개 항목 중 가장 싼 항목이고 청구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출력 토큰이 훨씬 큽니다. 체감 인상률로 기억할 숫자는 1,100%가 아니라 4.5배 언저리입니다. 반대쪽 끝인 V4-Pro 캐시 미스 입력은 오프피크 기준 1.52배로 가장 완만합니다.
DeepSeek는 인상 사유로 "더 유연한 작업 스케줄링"을 들었습니다. 비싼 시간을 피해 배치 작업을 옮기라는 요구입니다. 그 시간표가 한국 개발자에게는 이렇게 떨어집니다.
| 구간 | UTC | 한국시간 |
|---|---|---|
| 피크 | 01:00부터 04:00까지 | 10:00부터 13:00까지 |
| 피크 | 06:00부터 10:00까지 | 15:00부터 19:00까지 |
| 오프피크 | 그 밖의 전 시간 | 13:00부터 15:00까지, 19:00부터 다음 날 10:00까지 |
한국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아홉 시간 가운데 일곱 시간이 피크입니다. 근무시간에 남는 오프피크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밖에 안 됩니다. 중국 표준시로 옮기면 오전 9시부터 정오, 오후 2시부터 6시입니다. 중국 개발자에게도 근무시간이지만 한국은 여기에 시차가 얹히지 않고 그대로 겹칩니다. 사람이 앉아서 에이전트를 돌리는 시간이 전부 비싼 시간으로 바뀝니다. 야간 배치 작업이라면 오프피크로 옮길 여지가 있습니다. 대화형으로 코딩 에이전트를 쓰는 팀에는 피할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쓸 수 있나
dsh와 API는 조건이 다릅니다.
| 항목 | DeepSeek Harness (dsh) | V4 API |
|---|---|---|
| 대상 | 누구나 | 개발자(API 키 필요) |
| 가격 | 무료, MIT 라이선스 | 위 가격표 |
| 한국 사용 | npm 패키지라 지역 제한 없음 | 별도 지역 제한 공지 없음 |
| 필요 조건 | Node.js | DeepSeek 계정과 API 키 |
| 안정성 | developer preview | 정식 |
설치는 Node.js를 깔고 명령 한 줄이면 끝납니다. 기본 주소 http://127.0.0.1:3080에 웹 UI가 뜹니다.
npx @deepseek-ai/dsh web
DeepSeek 계정이 없어도 dsh는 돌아갑니다. 모델 설정 문서를 보면 Anthropic과 OpenAI를 카탈로그 제공자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내 게이트웨이나 자체 호스팅 서버 같은 OpenAI 호환 엔드포인트도 직접 등록합니다. Bedrock, Vertex, Azure, Codex는 API 키 입력란만 채워서는 안 되고 각자의 인증(AWS 자격 증명과 리전, ADC 프로젝트, api-version, OAuth)을 따로 넣어야 합니다. 키는 $DSH_HOME/.credentials.yaml에 저장되고 화면에는 다시 표시되지 않습니다.
제약도 둘 있습니다. 먼저 이미지입니다. DeepSeek 자체 chat-completions 경로는 텍스트 전용이라 스크린샷을 첨부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를 쓰려면 다른 제공자를 써야 합니다. 안정성은 더 걸립니다. README는 개발자 프리뷰이며 호환성이 깨지는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대문자로 못 박았습니다. 저장소는 8월 13일에 생성됐지만 안에 든 설계 문서 이력은 6월 11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달 치 작업을 한 번에 공개했습니다.
DeepSeek API를 이미 결제해 쓰고 있다면 8월 17일 새벽 1시 전에 최근 한 달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뽑아 호출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구간에 몇 퍼센트나 몰려 있는지 세어 보면 됩니다. 그 비율에 4.5를 곱한 값이 다음 달 청구서의 하한선입니다. DeepSeek 모델을 안 쓰는 쪽이라면 가격표는 넘기고 dsh만 Anthropic 키로 띄워 지금 쓰는 도구와 승인 정책과 서브에이전트 위임이 어떻게 다른지 저장소 하나에서 비교해 보는 편이 빠릅니다.